[Why] 영어는 왜 배워야 하는가?

최근에 영어 공부를 다시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중고등학교 때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그리고 좀 더 거창하게는 글로벌화 된 세상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라는 선생님들, 선배님들의 이야기에 그런가 보다라고 막연히 느껴 공부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2016년 3월에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을 바둑에서 물리친 이후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시대가 곧 올것이라고 이야기하고, 그러면 스타워즈의 C-3PO처럼 전 우주 700만종 이상의 언어를 할 수 있는 로봇이 나올 텐데. 실시간 자동 통번역의 시대가 머지않아 곧 올텐데. 엉뚱한데 힘쓰고 있는 것이 아닌가? 또 하필이면 영어인가? 이제 중국이 대세이고 더 많이 필요할텐데. 영어도 배우기 어려운데, 중국어까지. 물론 두가지를 다 잘하면 좋겠지만.

왜 영어냐?

위의 질문에 대한 내 결론은 다음과 같다.
연구개발 직종에 엤는 공학자로서 앞으로 최소 10년 정도는 중국어가 영어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돈을 벌려고 하면 중국어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겠지만. 많은 논문, 교육 자료 등이 모두 영어로 되어 있어, 이것들을 받아들이고 내 생각을 표현하려면 영어가 필수적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나?

학교에서 배웠던 영어 공부는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데 치중한 문법 공부였다. 듣기 시험도 있었지만 개개인이 알아서 공부해야 하였다. 영어는 살아있는 언어인데, 문서로만 남아있는 언어처럼, 마치 고대 라틴어 처럼, 지식을 습득하는 용도로만 사용되기 위해서 배웠다.
읽는 영어 위주의 수동적인 공부는 외국인과의 만남에서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그나마 필요에 의해서든 자발적이든 영어에 관심이 있어서 사전을 찾아가며 영어로 글쓰는 것을 하고, 주요 자주 쓰는 표현 위주로 학원에서 회화 익히면 좀 낫지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수동적이 되는 현실을 극복하기는 어렵다.
인공지능에 의해 만족할 만한 통번역이 되는 시기가 조만간 오겠지만, 이 수동적인 현실을 극복하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즉 능동적인 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영어를 듣고(Listening) 말하는(Speaking) 능력이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벤치 팔걸이에서 꿀을 찾는 나비

지식 습득과 기록을 위한 비동기적인 읽고 쓰는 능력보다는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동기적인 듣고 말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성은 AI의 시대가 오더라고 꼭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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